방학이 끝났어요! 방학 시작이 엊그저께 같은데 학교 갈 날이 다 되었습니다. 이렇다 하게 한 것도 없는데 마음만 저 혼자 바빴습니다. 그래도.... 끝과 시작이 있다는 건 얼마나 좋은가요? 났(낯)익고, 손에 익은 마당일을 잠시 접고 어제, 오늘은 그동안 들락날락 했던 이불들을 죄다 빨아서 요렇게 쨍한 햇살 아래 널어 .. 그냥 쓰는 글 2010.08.22
운명의 여신은 호작질을 좋아하지요! 전쟁같은 축구를 이틀 동안 보았습니다. 월드컵 8강전의 네 경기 모두 치열함이 전쟁 이상입니다. 누군가의 '우리나라가 안 하니 별로'라고 하는 말이 이해가 안 가니 저도 물이 많이 들었습니다. 결혼(옛날이지만)하고 비로소 알게 된 것 두 가지가 있지요. - 하나는 고기맛이고, 또 하나는 스포츠를 보.. 그냥 쓰는 글 2010.07.05
[스크랩] 며칠을 정신없이 지내고 있지요! 며칠이 아니라 몇 주를 정신없이 보내고 있지요. 칠칠맞지는 않은 듯한데도 어느 하나 깔끔한 맛이 나질 않습니다. 을-매가 지나야 여유로울지.... 정신 차리고 한다고 해도 하나가 끝나면 또 하나가, 끝나면 또다른 하나가 신바람 나서 하는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없어도 좋을, 안 해도 좋을, 그야.. 그냥 쓰는 글 2010.06.17
추위는 사라지고 ! 추운 동장군은 이제 멀찍이 갔나 봅니다. 위세등등하던 매서운 날씨가 엊그제 같은데 는(눈)깜딱할 사이에 봄이 지나갑니다. 사이사이 모퉁이마다 진달래가 슬픔처럼, 아픔처럼 피고 집니다. 라일락도 이제 곧 필려고 희호재 마당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지요. 지천으로 피어있는 봄꽃들을 보노라니 고.. 그냥 쓰는 글 2010.04.21
[스크랩] 주이님, 저 놀아요! 주자를 보니 ‘주이님’생각이 났어요. 이렇게 살아있다고 외치고 싶어서요. 님들이 저 가을하늘 이자뿌릴 것 같아서요. 저 오늘 학교 안 가고 놀아요. 놀고 있다지만 사실은 아침부터 컴 앞에 앉아 있어요. 아, 왜 노냐구요? ㅎ 개교기념일이어요. 요런 하기 싫은 일거리 아니면 3일 연장으로 수원으로.. 그냥 쓰는 글 2010.03.15
[스크랩] ㅋㅋㅋ 연아 때문에 생긴 엉뚱한 일! 연아 때문에 종일 행복한 날입니다. 우리 모두... 그런데 전 연아와 관련한 작은, 재밌는 일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새학기 준비하느라 학교를 갔지요. 그런데요...... 어제 교무실로 CBS라디오 방송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시골 분교 선생님 대상으로 짧은 퀴즈 프로그램이 있으니 참가해 .. 그냥 쓰는 글 2010.02.27
[스크랩] 장, `심장아, 나 이제 물에 들어간다`고요! (ㅎ) 장장장장 해도 도무지 생각나지 않고 대신 심장이 생각났지요. 그래서..... ‘심장아 나 이제 물에 들어간다!’는 이야기 해드릴게요. 장난꾸러기 기원이와 한 살 더 먹은 기원이 외사촌이 아주 어릴 때였지요. 아이들이 더운 여름에 베란다와 욕실에서 찬물 속으로 풍덩풍덩 들어가려고 하면 나는 말.. 그냥 쓰는 글 2010.02.22
저도 신고합니다. - 뱅기 탈 일이 있어서 늘 욕심이 앞섰지요.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은 욕심내지 말고 단순하게 지내야지 했습니다. 집 밖으로 온종일 나가 있어야 하는 날 외에는 챙겨둔 책을 읽고, 한 시간씩은 랑이, 단이 데리고 걷자구요. 그래서 같이 자고, 세 끼 밥 같이 먹는 것 외에는 ㄴㅁㄲ은 목공실에서, 저는 본채에서 평화롭게 지.. 그냥 쓰는 글 2010.01.23
[스크랩] 1993년도의 눈사람 (삶, 여행, 풍경(사진)방의 어진내님 사진 밑에 Re-로 달았다가 이상해서 옮겨 왔습니다.) 아침 학교 가는 길에 타이어가 찌그러져 앉는 바람에 어찌어찌해서 이 시간에 한가로이 컴 앞에 앉아 있습니다. 내 차는 저기 창 밖의 네모 안에서 덜렁 들려, 온 김에 이것저것(펑크, 앞뒤 교환, 라이닝 교체까지).. 그냥 쓰는 글 2010.01.12
[스크랩] 수를 맨 처음 가르칠 때였어요. (수를 맨 처음 가르칠 때였어요.) 수를, 숫자 말이어요. 그걸 우리 기원이에게 맨 처음 가르칠 때였지요. 를(을)매나 오래된 이야기인지 다들 아시지요? 맨먼저 시작한 게 아마도 돌이 조금 더 지났을 때였나 봐요. 처음엔 재미로 1에서 3까지만 해 보자 싶었지요. 음 - 어떻게 해볼까 궁리하다가 가만 생.. 그냥 쓰는 글 2010.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