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요! “금 중에 가장 소중한 금이 무엇인지 아냐?”고, 이 야그를 방금 점심 먹으며 들었지요. 얼렁뚱땅 싱거운 소리들 가운데 귓등으로 들었는데.... 마음에 살며시 들어와 앉는 이야기입니다. 나가서 양치질 하는 동안 혼자서 되새길질 했습니다. ‘소중한 것은 황금도,.. 그냥 쓰는 글 2011.05.07
제인 에어 언제부터 언제까지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인 에어>를 읽고나서 오랫동안 소설 속의 제인 에어를 참 좋아했습니다. 누군가를 또는 작품 속의 어떤 사람을 사랑하거나 좋아한다면 그건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내가 가지지 않은, 내가 될 수 없는 그 어떤 이상적이거나 끌리는 본성을 지.. 그냥 쓰는 글 2011.05.03
운전 - 행복한 일! 어제는 퇴근하면서 누군가를 생각했습니다. 약속 시간에 언제나 10분 정도는 미리 나간다는 햇살 같은 사람을요..... 그러면서 바쁜 일도 없는데 느긋하지 않게 운전하고 있는 내가 보였습니다. 약속 시간에 그리 늦는 편은 아니지만, 언제나 집 나서기 전 쓸데없이 정리정돈을 해놓고 나가려는 병 때문.. 그냥 쓰는 글 2011.04.02
[스크랩] 반기 -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가족 간의 호칭! 좀 길어졌습니다. 요즘 우리말 배움터에 자주 옵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저기 아래 286번, 정가네님의 퍼온 글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감히 '반기'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가족 간의 호칭 중에서, 남편은 아내의 형제들에게 ‘처남, 처제’ - 심지어 아내의 오빠도 ‘형님’ 대신 처남.. 그냥 쓰는 글 2011.03.26
[스크랩] 여전히 안동은 우울하지요. 우리 옆집(이사올 땐 대문이 그쪽으로 나 있어서 앞집이라 했었지요.) 할아버지네는 소를 30마리쯤 키웠지요. 그리고 동네 들어오는 들머리(마당에서 빤히 보이는)엔 그보다 조금 더 많은 소들을 젊고 억척인 내외가 키우고 있었습니다. 구제역이 돌면서 매일 인사 나누는 이웃에서 소를 키우니 남의 .. 그냥 쓰는 글 2010.12.22
안동의 근황입니다. 바람재야, 안녕.... 그런데 안동은 안녕하지 못 하단다. 어느 날 제가 사는 안동 서후면에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놀랐지만 앞집 할아버지네와 저 아래쪽 상운네는 괜찮다니 다행이다 했지요. 처음엔 지나는 길에 마른 석회가루를 뿌려 놓았더니 곧 출근길에 호스로 차 바퀴쪽에 소독.. 그냥 쓰는 글 2010.12.10
놓아버린다는 것, 맡겨버린다는 것 .... 입동 지나 감나무 겨울이 가면 봄이 올 것이다. 하얀 목련꽃도 필 것이다 아무도 거두어주지 않았으나 바람이 너를 떨어트리고 하얀 눈이 너를 묻고 다독여 겨울이 가면 봄이 올 것이다 눈보다 하얀 감꽃이 피고지면 무성하던 잎들이 쇠락해가는 가을이 올 것이다 너는 다시 너 홀로 지고 지는 노을을 .. 그냥 쓰는 글 2010.11.02
[스크랩] 숯불같은, 쌀밥같은..... 여귀, 해변국화 쌀밥같은 토끼풀, 숯불같은 자운영꽃 --- 이란 김용택 시인의 싯귀를 처음 대했을 때 전 당연히 자운영꽃이 이 녀석인 줄 알았습니다. 학교 가는 길에 물가에 토끼풀이 흔하게 피어 있듯이 이 꽃도 흔했으니까요. 그런데 자운영꽃이 따로 있다는 걸, 그것도 가까이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꽃이 아닌 걸 알.. 그냥 쓰는 글 2010.10.17
[스크랩] 기차 타고 가고 싶어요. 기차 타고 명절 쇠러 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차들이 너무나 흔한 지금 문득 생각하니 까마득한 추억입니다. 타향, 고향 그런 개념은 별로 없이 살았지만 명절이 다가오면 고빼까지 단 기차에 앉을 자리도 없이 빽빽하게 서서 오고 갔지요. 가야 할 곳이 있는 사람은 좋겠다---고 누군가 말합니다. 고.. 그냥 쓰는 글 2010.09.21
이쁜 마을 이름을 되살리자는 작은 바램이어요. 이야기거리가 두 가지입니다. (별 이야기 아닌데 길어요!) 안동에서 영덕 방향으로 나가는 곳에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있습니다. 지난 8월말에야 우리 학교 아이들과 다녀 왔는데 그때 받은 감동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안동을 오시는 분들은 꼭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을 가보시라고 말입니다. 우리 학교.. 그냥 쓰는 글 201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