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부터 18일까지 꼬박 네 명이 달라붙어 처마쪽 서까래 사이사이와 천정 내부에 흙을 발랐습니다. 겨울공사의 가장 큰 고비가 지금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것은 날씨와 큰 관계가 없지만 처마와 천정에 바른 흙이 제대로 얼지 않고 말라야지 그 위에 회를 바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흙을 바르기 시작하면서 전체에 비닐을 치고 실내에 난로를 피웠습니다. 그런데도 새벽으로는 기온이 떨어져 처마쪽은 살짝 얼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걱정이지요. 마음 같아선 밤새 피워놓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어 가능하면 늦은 시간까지 난로를 피우다가 집으로 돌아가느라 며칠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겨울 날씨로는 덜 추웠습니다. 양쪽 들보가 걸린 벽쪽으로도 황토벽돌과 흙으로 메꾸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