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가 빨갛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비가 어쩜 이렇게나 올까요? "뭣이 중해. 고추가 중하지." 라고 하며 자나깨나 고추를 돌보는 ㄴㅁㄲ도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좀체 묻는 것 싫어하더니 몇 해 전 '액비'를 만들어서 갖고 오셨던 팔방미인님께 '액비' 만드는 방법을 여쭤보라고 했지요. 그래서 전화를 드렸더니 팔방미인님이 직접 김천에서 안동까지 오셔서 이렇게 다 만들어 주고 가셨습니다. 오른쪽 두 통엔 올 고추농사 끝날 때까지 희석해서 쓸 액체 비료를, 그리고 왼쪽 큰통엔 살균제를 만들어주시고, 살충제로 쓸 마요네즈 만드는 법까지 시범을 보여 주셨지요. 수산화칼륨과 아인산을 섞은 살균제와 마요네즈를 희석한 살충제를 쓰면 농약치는 위험 없이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 수 있다고... 살균제 재료 부족분은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