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재 번개에 갔다오고 하는 사이 ㄴㅁㄲ은 모임 말고는 목공실에서 살았습니다. 물론 퇴근 후입니다.
요 며칠, 밤 10시까지도 나무를 마지막 곱게 가는 소리가 들렸지요.
그래서 오늘은 카메라 들고 나가 보았습니다.
고가구 만드는 책에서 본 이쁜 서안(앉은뱅이 책상 같은 것)을 하나 짜주겠다고 하더니 그건 어디 가고.....
또 하나의 작업대가 탄생했습니다.
지난 해 겨울에 100만원짜리(?) 작업대와 소위 600만원짜리(?) 작업대를 만드느라 한 해 겨울을 다 보내고서도
또 작업대입니다.
큰 나무를 자를려면 옆에 움직이는 작업대가 필요하다고 바퀴까정 단 작업대를 그새 만들었습니다.
자르고, 다듬고, 깎아내고, 끼워맞추고, 끌질하고, 본드 바르고, 망치로 두들겨 넣고, 갈고 ..... 온갖 과정들이 있었을 터인데,
사이사이 찍은 사진이 없어서 보여 줄 수가 없습니다.
완성품을 보면 그냥 뚝딱 만들어졌을 것 같지요.
앞쪽 바퀴 달린 작업대가 막 완성된 것입니다. 그 옆에 나란히 있는 것이 지난 해 만든, 아래 쪽에 전기톱이 달린 작업대이지요.
이제 끼워맞춤도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삐뚤빼뚤이나 비는 곳이 없이요.
아래는 네 다리에 달려 있는 이쁜 바퀴입니다.
면이 반질반질합니다.
아마도 이제 작업대는 그만 만들어도 되겠지요.
이번 겨울에 여기에서 무엇이 만들어질지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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