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호재 이야기

마구마구 터지는 국화 꽃봉오리 - 2탄

가 을 하늘 2010. 10. 17. 00:32

 

 대문 앞에선 작고 노란 국화들이 피어 납니다. 마치 노란색 장미 백송이 꽃다발 같습니다. 

 

 

이렇게 겸손한 색깔의 국화꽃들이 있지요. 감자 캐낸 자리로 이사해서도 잘 자라 주었습니다.

 

 

아래채 옆과 뒤론 화려한 가지가지 빛깔의 국화꽃들이 제 빛깔들을 자랑 중입니다.

 

 

본체 뒤론 노란 국화들이 빛을 조금 덜 받아서인지 키가 자그마하게 자라서 이제 막 핍니다.

그 위로 백일홍도, 벌개미취도 아직 쨍쨍합니다.

 

 

목공실 옆 길쪽으론 못 본 사이에 주황색 국화꽃이 이렇게나 피었습니다. 덜 핀 녀석은 천상 빨간 장미꽃 같지요.

 

가만히 생각하니 작년에는 이렇게 피어나는 녀석들을 찬찬히 보아주질 못 한 것 같습니다.

올해는 하나하나가 눈에 들어 옵니다.

그런데 벌써 낮이 짧아져서 평일엔 아침 저녁으로 빛이 없어 카메라를 들 수가 없지요.

 

오늘은 토요일....

한낮엔 볕이 너무 많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데 하면서 찍었습니다.

 

해질 무렵 마을 뒤로 1시간 산책을 하니 저녁 햇살 받는 황금 들녘 위로 잠자리가 얼마나 이쁘게 날아 다니는지요.

가을의 정점입니다.

 

희호재 국화 자랑 너무 많이 한다고 흉보실 것 같습니다. 안즉도 멀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