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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ㅋㅋㅋ 연아 때문에 생긴 엉뚱한 일!

가 을 하늘 2010. 2. 27. 00:30

연아 때문에 종일 행복한 날입니다. 우리 모두...

그런데 전 연아와 관련한 작은, 재밌는 일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새학기 준비하느라 학교를 갔지요.

 

그런데요......

어제 교무실로 CBS라디오 방송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시골 분교 선생님 대상으로 짧은 퀴즈 프로그램이 있으니 참가해 달라구요.(제가 아니라 그냥 우리 학교 누구든지....)

이 전화 작년에도 몇 번 왔는데 교무실 모든 선생님들이 난감해 하니 교감샘이 겸무 나갔다 온 제게 마지막으로 권하셨지요.

전 어떤 건지 몰라 다시 전화 오면 생각해 보겠다고....

그 후론 조용했는데 어제 그 전화를 제가 받은 거지요.

차마 또 거절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받은 걸 운명의 호작질이라 생각하고 하기로 했지요.

 

오늘 연아 금메달 따는 걸 보고는 2시 30분에 전화를 받고 퀴즈 맞추기를 했지요.

또다른 시골 학교 선생님 한 분과 제가 먼저 세 문제를 맞추면 이기는 것이었습니다.

1.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새 이름 어쩌고..... 연아도 이것을 깨고 금메달 어쩌고.... 

   제가 큰소리로 외쳤지요. - 답은 징크스였거던요.

2번 문제는 김연아와 같이 출전한....   곽민정? 아사다 마오? 잠시 재는데 상대방이 맞추었지요.

3번 문제는 들꽃 문제였어요. ㅋ (제가 바람재의 날나리 회원인 줄을 어찌 알고....) 봄꽃인데 ...........이런이런 이름으로도 불리워지지요.

(그런데 그 많은 이름이 도통 낯설기만..) 아, 그때 오랑캐꽃이라고도 한다고 ... 제비꽃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다시 맞추었지요.

4번 문제는 김연아가 오늘 달성한 신기록 점수였지요.

방금까지 종일 TV 속에 들어갈 듯이 열심히 보는 ㄴㅁㄲ 때문에도 점수가 제 머리 속에 들어와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오늘 제 생애 처음 해본 퀴즈 프로그램에서 첫 번째 코스를 통과했다는 것 아니겠어요!

이 주 뒤에 다시 두 번째 진행에 참가해야 하지만 그땐 떨어지고 나면 저 이야기 안 할게요.

그래서 전 연아 때문에 오늘 두 배로 행복했습니다. ㅎㅎ

출처 : 바람재 들꽃
글쓴이 : 가을하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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