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기디기 조용합니다.
기차역도 희호재도 말입니다.
조용하고 일없는 날이 드물지요.
용하게도 또 고런 날에 맞추어 일이 생기니까요.
한데 바람재가 너무 조용한 건 걱정입니다.
토금 즉 금토 이틀 동안 주이님의 사진글 하나만 외롭게 올라왔네요.
요러다가 바람재 문 닫게 되는 건 아닐런지요?
일이 생기면 가끔 보고하는 글이나 쓰는 저도
이 사태의 원인 제공자 중의 한 명이 아니라 할 수 없지만
네도 내도 삶들이 많이 바빠지고
요령껏 쉬이 접근이 가능한 SNS 탓이기도 하겠지요.
** 콩돌이 데리고 산책을 하고 마당의 국화 마른 가지들을 자르고나서 바람재에 들어와 보니
이틀이 지나가는데 주이님 글 하나만 올라와 있는 낯선 상황을 보았습니다.
2010년을 전후한 그 시간들이 그리워집니다.
누군가가 댓글 좀 짧게 달라고 비명을 지르곤 했던 시간들이 있었지요.
(바람재 카페의 끝말잇기방이 '디'로 끝나고 조용해서 끝자를 받아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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