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사순절이 사작된다.
오늘 미사에서는 신부님이 각자의 이마에 재를 얹어 주셨다.
사순시기 동안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간다는 우리 삶의 근원을 생각하며 자신의 죄를 회개하라는 의미로....
무엇보다 오늘 신부님의 강론이 마음에 와닿다.
사순 시기는 자신의 죄만을 생각하는 시기가 아니라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으로써 나의 죄를 사함받게 하셨지만
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저들을 용서하소서.... 하셨을 때,
그것은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신 것만이 아니라 나에게 잘못한 사람을 위하여 내게도 그렇게 청하셨을 것이라고....
그러니 용서해 주지 못 하는 자신에 대해 또 가슴을 치며 회개하고 그러기보다는
십자가 위의 예수님이 나에게 '네게 잘못한 저 이를 나를 보아 용서해 주어라'라고 하신 것을 기억하라고...
내가 이미 속량하였으니 그만 용서해 주라고.....
사순절을 기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오다.
'말씀을 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3.30. - 너는 얼마나 사랑하며 살았느냐? (0) | 2011.03.30 |
---|---|
3.12.의 말씀 - 물이 풍부한 정원처럼... 내 생각과 내 말이 언제나.... (0) | 2011.03.13 |
3.3. - 지금 넘어야 할 산이 가로놓여 있다 해도.... (0) | 2011.03.03 |
2. 27 - 2월의 매일미사에서 (0) | 2011.02.27 |
'민들레 국수집의 홀씨 하나'를 읽다. (0) | 2011.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