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읽다.

'민들레 국수집의 홀씨 하나'를 읽다.

가 을 하늘 2011. 1. 29. 17:04

서영남

- 수사로서 수도원에서 살기로 종신서원을 했지만 너무나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환속하여

민들레 국수집(사실은 밥집)을 운영하고, 그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베로니카와 결혼하여 딸 모니카까지 세 식구가 살아가고 있다.

세 식구는 민들레 국수집을 하지 않는 금요일 하루와 또 베로니카의 휴가에는 전국의 교도소를 다니며 교정사목을 한다.

한 푼 없이 밥집을 시작했지만 언제나 그는 '하느님이 주실 것이다'라고 믿고 한다.

그리고 하느님은 그의 믿음대로 더도 덜도 아닌 필요한 만큼만 두 손 두 발 다 들었을 때, 속이 타서 못 버틸 정도가 될 때 주신다.

그는 말한다. 내 인생의 순위는 첫째는 하느님, 둘째가 가족, 그 다음이 교정사목과 민들레 국수집이라고.....

 

그가 책 속에서 한 말 중 기억하고 싶은 것은...

- 하느님은 굉장히 장난꾸러기이신 것 같다. 분명히 해주시긴 해주시는데 정말 아슬아슬해서 애간장이 다 탄다.- 고....

- 사람의 힘으로 사람을 바꿀 수는 없다. 사람이 바뀌는 경우는 자기 스스로 바꾸는 것과 하느님이 바꿔주시는 것 두 가지가 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도 안 하시는 게 있다. 본인 스스로가 안 하면 하느님도 못하신다. 스스로 변해야 한다.

- 성경에서 말하는 가난은 하느님을 필요로 하는 삶을 말한다.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께 의지하고,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고,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삶을 가난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 행복하길 원하면 보잘것 없는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행복은 내 스스로 누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일깨워주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