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학교에 차를 대고 내리니 그 새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딱 네 음절로 우는 새지요. 뭐라고 해야 할까요? - 뚝 뚜 뚝 뚜 ! -
이 새 소리를 들으면 5월임이 실감나지요.
이때쯤 시작해서 한 달 정도나 갈까요?
함께 산에 다니는 분들이 했던 이야기가 언제나 생각나서 전 이 새가 울면
-홀 딱 벗 고 - 이렇게 우는 것처럼 들리지요.
이 새의 울음소리가 누군가에겐 이렇게 들린다고 해서 배를 잡고 웃었는데 그때부터 저게도 이렇게 들리기 시작했지요.
제 잠재의식과는 무관합니다요-------
학교 가기가 무지 싫었던 어떤 선생님은 5월(이때쯤이면 학교가 더욱 가기 싫다네요) 아침에
가방 끌고 나서면 대문께에서 이 새가 울었다네요.
그 선생님에겐 이 새 소리가 - 학 교 가 자! - 이렇게 들렸다고 하지요.
들꽃님들도 가만히 귀 기울여 보세요. 뭐라고 하면서 새가 노래하는지...
그러면 각자의 마음 속에 들어있는 어떤 외침을 새가 대신해 주고 있을 것입니다.
참, 이 새 이름을 들었지만 또 까먹었습니다. 제겐 이 새가 <홀딱벗고> 새라는 생각이 꼭 박혀서요.
이 새 이름 아시는 분 누가 가르쳐 주시겠지요?
녹두님의 참새 이야기를 읽고는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모두에게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출처 : 바람재 들꽃
글쓴이 : 가을하늘 원글보기
메모 : 바람재 카페에 썼더니 많은 사람들이 재밌어 하고 댓글들을 열심히 달다!
제목이 한 몫 한 듯.... 댓글을 읽고 답글 달아주고...
덩달아 나도 재밌다. 정가네님은 새소리까지 달아 주시고...
'그냥 쓰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 오는 날에.... 글에 달린 댓글들에 대한 답글로. (0) | 2009.05.22 |
---|---|
비 오는 날에 생각나는 옛날 이야기 (0) | 2009.05.21 |
[스크랩] Re:코가 석자인데...ㅎㅎㅎ (0) | 2009.04.16 |
봄은 찬란하다(?) (0) | 2009.03.27 |
[스크랩] 시어머니가 된다는 것.... (0) | 2009.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