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대림시기이다.
지난 12월 6,7일을 봉화성당에서 MBW 교육(피정)을 진행하는 동안 나는 그냥 단순한 봉사자로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다.
다음 교육에서는 진행자로서 봉사해야 하지만 이번은 그냥 처음 참석하는 자리였으므로 더없이 평화로웠다.
그런 시간이 있었지만 11월 언제부터인지 매일미사의 말씀도 읽지 못한 날들이 지나가고 있다.
집안일이 더 많아진 것도 아닌데.....
그래서 오후에 학교에서 조용한 시간을 내어 혼자서 12월 매일미사 말씀을 보다.
빚진 것을 갚는 것 같이....
대림 첫 주일은 깨어 기다림, 둘째 주일은 회개, 셋째 주일은 희망이 말씀의 주제라고 하다.
오늘 저녁에는 판공성사를 보러 가야 한다.
원죄설까지 부정하시는 신부님이 계셨다. 판공성사는 언제나 부담스럽다.
그래서 기도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12월7일 말씀의 <오늘의 묵상>에서 회개에 관한 설명이 마음에 들다.
회개는 뉘우침만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을 더 중시해야 한다. 잘못을 돌아보고 나자신을 바라보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것이 회개이고, 그럼으로써 회개는 은총이 되고, 축복이 된다고 하다.
그렇게 생각하니 판공성사가 덜 부담스럽다.
교회는 예수님이 오신 성탄절을 기다리는 대림시기와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는 사순절 시기를 통하여 우리 스스로 새로이 시작할 수 있는 은총의 시간을 마련해 놓은 것이지 않은가?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 이사야서 2,5)
나 주님이 너의 하느님, 내가 네 오른손을 붙잡아 주고 있다. 나는 너에게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이사야서 41,13)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너의 평화가 강물처럼, 너의 의로움이 바다 물결처럼 넘실거렸을 것을. (이사야서 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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