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5월 이야기를 싣고 날아온 사외보 한 권에
날씬날씬한, 짧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담담하고 재미지게 들어 있었지요.
은근히 마음에 들어오는 한 문장 - 사랑합니다. 내 삶의 5월같은 그대....
문제는 거기부터였지요.
자박자박 맘에 들어온 그 문장을 요리조리 조금 바꾸어
하늘이라는 그 누구와
나의 분신 또 한 남자에게 보내었지요.
를..........자처럼 황당하게 시상에나 이럴 수가!!!!
보내고 하매나하매나 답장을 기둘렸더니
냈(냇)참, 퇴근 시간이 넘어도 감감무소식이었습니다.
다 접고 마당에 들어서는데 한 남자가 먼저 와서 마당일을 하고 있었지요.
가까이 가고저븐 맘이 없어 딴짓을 했더니
무슨 일이 있냐고?
에고, 보나마자 문자 온 것도 모르고 하루를 살았을 터이니
이 남잘 붙잡고 뭘 섭해 할까요?
런지(‘펜싱에서 찌르기 또는 베기의 자세’라네요, ㅎ) 한 방 날리며 머슥하게 웃었습니다.
일 끝내고 문자 확인한 ㄴㅁㄲ 왈
이런 문자에 답도 안 하고 듁일 놈이네.... 당신 씅질 많이 났겠다.....
(또 한 남자는요? 글쎄요!!!)
출처 : 바람재 들꽃
글쓴이 : 가을하늘 원글보기
메모 : 바람재 끝말잇기 정거장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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