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호재 이야기

우리집 마당에 돋아난 새싹들의 본명?

가 을 하늘 2009. 6. 27. 15:50

지금쯤 마당엔 여름꽃들이 막 피기 시작해야 할텐데 꽃씨들을 얕게 제때 못 뿌려 주어 아직 황량합니다.

마당을 가꾸는 데도 느긋함이 얼마나 필요한지요.

길 가다 접시꽃이 이쁘게 피어 있으면 마음이 막 바빠지지요. 아 저 꽃을 올해 심었는데 나질 않았구나 하면서 속상해도 하구요.

그렇지만 시간이 가면서 풍성해질텐데 성질 급한 저는 손은 느리고 마음만 바쁩니다.

 

지난 5월 8일에 디기탈리스, 흰색꽃범의 꼬리, 안개꽃 로제, 물망초, 캄파눌라, 블루 플랙스, 스카렛 플랙스

이렇게 7종류의 씨앗을 구입하여 5월 중순경에 뿌렸지요. 아주 얕게요.

그런데 지금 난 것은 4~5가지가 났습니다.

이름표를 붙여 놓았지만 그 사이 다 날아가 버렸습니다.

기억나는 것도 있지만 확인 차 올립니다.

 

1. 이건 안개꽃 로제가 맞지요? 올해는 꽃을 볼 수 없고 내년에 볼 수 있다구요? 

 

2. 이건 스칼렛 플랙스가 맞나요? 올해 8월경 빨간색 꽃을 볼 수 있다고 했지요.

 

3. 여기서부턴 이름을 모릅니다. 아시는 분 가르쳐 주세요. 올해 꽃이 피는지 키가 얼마만한지도 모릅니다.

 

4. 아래 녀석이 위의 3번과 같은 것일까요? 다르다면 이 녀석의 이름은요?  물망초일까요?  빛이 너무 강해 모자 쓴 제 그림자로 빛을 막고 찍었습니다.

 

5. 어떻게 보면 위의 4번과 같아 보이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 녀석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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