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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절정이 아니어요!

가 을 하늘 2014. 10. 27. 00:18

학교 가는 길의 은행나무잎들이 아직 샛노랗지 않아 태무심했다.

지난 해 놓쳐버린 광흥사 은행나무의 절정을 올해는 꼭 보아야지 하면서도 아직은 아닐 거라고...

그래서 카메라 없이 나섰다가 ㅅㅎ샘의 열정으로 다시 돌아와 가져가고....

 

'절정일 거야...', '아직은 아닐텐데...' 그러다 '마넌 내기!'가 되다.

그런데 여기 올리면서 지난 해 사진을 보니 역시 아직은 절정이 아니다.

날짜도 지난 해는 11월 3일에서 10일 사이였으니 아마도 다음 주말을 전후하여 그 어느 날이 딱 그 날일 것 같다.

 

 

 

그래도 간간이 바람에 노란 꽃비가 떨어지고 있다.

 

 

 

천주마을 담배창고 벽의 고운 단풍도 여전하다. 잎은 좀 떨어졌지만...

 

 

늘 이쁘지 않아 무심코 지나쳤던 고염나무의 고염들도 오늘은 이쁘다.

 

 

안개가 걷히기 전 생강밭의 일하는 모습... 

어제 공방 가는 길에 스마트폰에 담다.

아까운 풍광.... 

아쉬워 하며 생각하다.

좋은 장면을 제대로 담으려면 감각도, 그 감각대로 담을 실력도, 그리고 카메라도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세 번째 것마저도 없네!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