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의 은행나무잎들이 아직 샛노랗지 않아 태무심했다.
지난 해 놓쳐버린 광흥사 은행나무의 절정을 올해는 꼭 보아야지 하면서도 아직은 아닐 거라고...
그래서 카메라 없이 나섰다가 ㅅㅎ샘의 열정으로 다시 돌아와 가져가고....
'절정일 거야...', '아직은 아닐텐데...' 그러다 '마넌 내기!'가 되다.
그런데 여기 올리면서 지난 해 사진을 보니 역시 아직은 절정이 아니다.
날짜도 지난 해는 11월 3일에서 10일 사이였으니 아마도 다음 주말을 전후하여 그 어느 날이 딱 그 날일 것 같다.
그래도 간간이 바람에 노란 꽃비가 떨어지고 있다.
천주마을 담배창고 벽의 고운 단풍도 여전하다. 잎은 좀 떨어졌지만...
늘 이쁘지 않아 무심코 지나쳤던 고염나무의 고염들도 오늘은 이쁘다.
안개가 걷히기 전 생강밭의 일하는 모습...
어제 공방 가는 길에 스마트폰에 담다.
아까운 풍광....
아쉬워 하며 생각하다.
좋은 장면을 제대로 담으려면 감각도, 그 감각대로 담을 실력도, 그리고 카메라도 있어야 하는데 오늘은 세 번째 것마저도 없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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