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재 대문을 여니 주이님의 눈부신 진달래꽃이 햇살 쨍한 모습으로 반겨주어 마음이 환해집니다.
안동에는 4월도 열흘이 지나가는 어젯밤에 갑자기 비가 아닌 눈이 내렸습니다.
다른 곳은 어떠했나요?
기와지붕 처마 끝에 버선목이 쪼르륵 걸려 있는 모습이 이뻐서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방 안에 있으니 자꾸만 하나씩 툭툭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지요.
항개도 떨어지지 않았을 때 담았으면 더 예쁠 터이지만.....
본채 뒷모습입니다.
기와 골 따라 봄눈이 나란히나란히 쌓여서 하나씩 내려 옵니다.
사실은 어제밤 11시가 넘어서야 비가 아니라 눈이 오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두어 차례 화원에 가서 봄꽃들을 사다가 심었는데 걱정이 되어
한밤중에 비와 눈을 맞아가며 눈을 이미 5mm는 덮고 있는 녀석들 위로 신문 덮고 비닐까지 덮어주었지요.
아침이 되니 또 눈이 얼마나 무거울까 싶어서 부랴부랴 덮어준 이불들을 다 걷었습니다.
생각보다는 쌩쌩한 것 같지요?
눈은 왔지만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가 아니어서 그런지 신기합니다.
장독대 사진은 누군가를 위해서 덧붙였습니다.
저 멀리 앞집인 주황색 지붕 바로 앞으로 곧 비닐하우스를 세우려고 합니다.
땅을 고르느라 ㄴㅁㄲ이 며칠 고생했지요.
봄이 그리 수월하게 오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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