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호재 이야기

희호재 마당에선 지금... 8.2.

가 을 하늘 2009. 8. 2. 16:08

 

 

 

 

엄마가 와 계시는데 감나무에 다람쥐가 올라갔다고 하셔서 카메라를 들고 내다 보았지요.

그랬더니 다람쥐가 아니라 새끼 고양이들입니다.

고양이는 주인을 따라가지 않고 살던 장소를 고수한다고 하지요.

어쩌면 이 녀석들의 엄마나 아빠의 고향은 이 곳 희호재인지도 모릅니다.

집을 짓기도 전부터 고양이가 있었는데 내내 집 주위를 떠돌았지요.

아마도 그러다 앞집 비어있는 집 주변에 계속 살면서 새끼를 쳤나 봅니다.

카메라를 들고 한참을 찍어도 감나무 주위에서 평화로이 노닐고 있습니다.

단이와 랑이는 더워 방콕하고 있는지 조용합니다. 바로 옆에서 이 녀석들이 놀고 있는 걸 안다면 난리가 날텐데요.

너무나 귀여워 새식구로 거두어 주고 싶지만 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