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호재 이야기
낙엽을 태우면서..
가 을 하늘
2019. 11. 23. 00:42
오랫만에 재래 시장을 갔습니다.
일요일에 지낼 묘사장을 보러 갔지요.
장을 본 후 3층 주차장에서 내려다 본 풍광입니다.
ㄴㅁㄲ이 다니는 시골 오일장만 이쁜 줄 알았는데 안동 시내의 재래시장도 이렇게나 이뻤습니다.
장을 먼저 내려다 본 사람도, 파노라마로 찍어보라고 한 사람도 ㄴㅁㄲ이니 제 작품이라고도,
그렇다고 ㄴㅁㄲ의 작품이라고도 할 수 없겠지요? ㅎ
그리곤 집에 돌아와 가을 내내 마당에 쌓인 낙엽들을 모아 태웠습니다.
이 돌담을 쌓고 있을 때 보여드린 적이 있었는데 완공된 모습입니다.
예쁜가요? 예쁘죠? ㅎ
마당 구석구석 바람을 따라 낙엽들이 쌓여 뒹굴면서 가을이 깊어지지요.
이번 가을에도 일이 참 많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좋은 일들만 가득한 가을이었습니다.
낙엽 타는 냄새는 무엇인가 아련하면서도 행복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마당 가꾸는 수고를 하지 않고서는 맛볼 수 없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