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재들꽃 카페 초하루꽃편지

바람재들꽃 7월의 꽃편지 - 소확행

가 을 하늘 2018. 6. 30. 23:20

7월입니다.

인디언의 말 중에서  7월은 '열매가 빛을 저장하는 달!'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과실들이 빛을 받아 익어가듯이 우리도 뜨거운 햇살 속에서 무엇인가를 저장하고 완숙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소확행(小確幸)'이란 말을 들어 보셨지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말이 요즈음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웰빙(well being), 로하스(LOHAS),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등등의 말들을 넘어

지금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과 함께 '소확행'이란 가치가 뜨고 있다지요. 특히나 젊은이들에게요.

TV의 '효리네 민박2'나 '윤식당2'와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 있는 이유도 소확행 코드와 맞물려서라고 합니다.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소중함을 모르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또는 우리는 어떤 행복을 바라고 꿈꾸고 있을까요?


더운 날 딱 포기하고 땀 범벅으로 일한 후 씻고 옷을 갈아 입었을 때의 행복감,

마당에서 나는 건강한 야채로 음식을 만들어 함께 하는 식사,

식사 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나누는 소소한 대화....

때론 친구들과 때론 혼자서 걷는 한두 시간의 운동과 산책,

신문을 보거나 하루 일을 끝내고 뉴스를 보며 맛보는 기쁨과 안타까움, 분노 등등의 세상과의 공감의 순간들.

한가한 시간에 TV의 비긴어게인2와 같은 음악 프로그램을 함께 보는 것,

미사 때에 가지는 정갈한 느낌 등등....


아, 함께 사는 개나 고양이와의 눈맞춤도 얼마나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인지요.

특히나 안팎을 드나들며 사는 우리집 다섯 살 얄진이는 자유와 평화 그 자체여서 보는 사람도 평화로워집니다.







7월에 대한 맞춤한 표현으로는 '생선이 반쯤 익은 달'이란 말도 있지요.

더디게 더디게 굽히던 생선이 반쯤 굽힌 후엔 어느새 타버리듯이 남은 시간은 후딱 가버린다는 뜻이겠지요.

7월의 하루하루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018년 7월 초하루에            가을하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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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은 지난 한 달 동안 우리 카페의 '우리풀 우리나무방'에 올라온 사진들 중에서  고른 사진들을

카페에 올라온 날짜순으로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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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굴레 / 파란하늘꿈 님 (6/1)


씀바귀 / 파란하늘꿈 님 (6/14)


털중나리 / 네오 님 (6/16)


개망초 / 물레방아 님 (6/18)


노랑매발톱 / 여행나라 님 (6/18)


금마타리 / 여행나라 님 (6/18)


멍석딸기 / 어진내 님 (6/22)


줄딸기 / 어진내 님 (6/22)


인동덩굴 / 어진내 님 (6/22)


함박꽃나무 / 풍접초 님 (6/23)


백당나무 / 풍접초 님 (6/23)


꽃쥐손이 / 달희 님 (6/24)


백화등 / 제주큰동산 님 (6/25)


갯방풍 / 파란하늘꿈 님 (6/25)


닥나무 / 파란하늘꿈 님 (6/25)


달걀버섯 / 물레방아 님 (6/26)


민달걀버섯 / 물레방아 님 (6/26)


능소화 / 백목련 님 (6/26)


콩짜개덩굴 / 파란하늘꿈 님(6/26)


배풍등 / 파란하늘꿈 님 (6/29)


정금나무 / 새우란 님 (6/30)

   


털중나리 / 수워니 님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