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호재 이야기
여름방학 마지막날에...
가 을 하늘
2009. 8. 25. 00:12
어제 올리려던 글인데 너무 늦어져서 못 올렸지요.
나무꾼은 목공 작품 4호를 완성했습니다.
마당의 여러가지 연장과 장비를 보관할 보관함 같은 것입니다.
그동안은 아래채에 넣고 잠그고, 꺼내고 하느라 힘들었지요.
이것 만드느라 보름쯤 걸렸습니다. 사진 찍고 와서 여가치기로 하였던 때문이지요.
단이에게 뭐라고 하는지 가르쳐 드릴까요?
"와, 우리-한 하루를 보냈다. 야. 단아, 임마, 너는 우리한 게 뭔지 아냐?" 이러고 있습니다.
저는 린네아님에게 그 멀리서 온 꽃씨를 받은 지가 언제인데 저걸 뿌려야지, 뿌려야지 하다가 드디어 어제 뿌렸습니다.
상토를 사오는 데 이 주일, 밑의 플라스틱 컵같은 걸 사는 데 또 일 주일....
혹시나 린네아님이 '지금은 너무 늦었어요" 할까봐 겁납니다. 눈꽃씨와 꽃양귀비씨를 포트에 넣었습니다.
방학 마지막날에 생각해 보니 의외로 여름방학이 많이 길었습니다.
지루한 게 아니라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꽤 시간이 마디다(?)는 느낌이었지요.
많은 일들이 지나가고, 오늘 개학했습니다.
토마토가 영글고 익어가듯이 아이들도 방학 그 사이에 부쩍 자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