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호재 이야기

[스크랩] 자랑해야쥐-----

가 을 하늘 2009. 7. 28. 14:07

저 별로 바삐 사는 사람이 아닌데 이상하게 바쁩니다.

한 사람이 마당에서 일을 하니 제가 일 주일에 이틀 저녁 정도만 나가도 많이 바쁜 것 같습니다.

지난 주 3일 저녁을 내리 나갔다 오니, 바람재엔 댓글 못 단 글이 쌔빌랐고,

가을하늘 뭐 하냐고 나무꾼을 찾고 (그 사이 린네아님도 나무꾼에게 희호재 주소를 물었다지요.)....

주말쯤에 글 올리고 다시 이번 주엔 목요일에 방학하고 1박2일 학교직원여행을 다녀오니

우리집 우체통이 가득했습니다.

나무꾼은 우체통 볼 줄 몰라요!

그 안에 멀리 스웨덴에서 뱅기 타고 온 귀한 꽃씨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제가 눈꽃 씨앗을 못 틔웠다고 몇 번이나 엄살 부리고,

린네아님 정원의 양귀비가 이쁘다고 몇 번이나 감탄했더니 린네아님이 보내주셨지요.

전 보내달라는 암시 전혀 아니었는데...

보내주마고 하셔도 그냥 나중에 언제 하실 줄 알았더니... 

정말 이렇게 왔습니다.

전 또 씨앗 받고 제대로 못 키울까봐 이것저것 귀찮게 질문했지요.

이제 방학했으니 장마 끝나면 린네아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잘 뿌리겠습니다.

 

 

린네아님.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거 자랑해도 되는 건가요?  제게만 보내신 거면 누군가(?)가 삐지지 않을런지 걱정됩니다요.

 

출처 : 바람재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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