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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비하인드 올레특집의 `특집` - 병산이 못 찍은 사진

가 을 하늘 2009. 2. 17. 00:15

제주올레 마지막 날 네 명은 그대로 올레를 걷고 일곱 명은 마라도를 갔지요.

그런데 마라도를 간 사람들은 무얼 보고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2년 전에 갔던 마라도를 생각하면 다시보고 싶은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람 심한 날 혼자서 섬 주변의 길을 한 시간 남짓 걸었는데 그 길 마지막쯤에서 만난 독특한 모양의 성당과 그 건물 외벽에 달려 있던  '십자가의 길( 그리스도 수난의 마지막 사건을 그린 14 장면의 그림 또는 조각)' 입니다.

낯선 성당에 들어가면 가장 가슴에 와닿는 것이 성당마다 제각기 다른 그 조각의 모습들이지요.

지금까지 본 모든 성당들에는 그 조각이 성당 내부에 있지만 마라도의 그 성당만은 건물 외벽에 있어서 문이 잠긴 성당 안에는 못 들어갔지만 그 '십자가의 길'은 볼 수가 있었지요.

병산님의 사진을 보다가 2년 전 제주도 갔을 때의 제 사진을 보니

그보다는 못 하지만 비슷한 앵글로 찍은 사진 두 장과 '십자가의 길'을 찍은 사진 두 장이 있었습니다.

 

저 아래 두 장의 사진은 병산님이 다시 마라도를 가야 찍을 수 있을테지요.

 

 

 

 

 

출처 : 불문산악회
글쓴이 : 가을하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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