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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족을 붙이다 - 화산

가 을 하늘 2007. 12. 22. 19:18

만약 안동 인근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산을 하나 찜하라면...

오늘 드디어 자신있게 대답할 산을 얻다.

갈라산, 아기산, 와룡산, 덤산, 국망봉, 천등산, 자암산, 병산, 의성 금성산과 비봉산.....

대충 내가 갔었다고 생각되는 산들이다.

그런데 꽤 여러 번 간 산들도 늘 출발할 땐 그 산이 어떤 상태였는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심지어 길안 쪽인지, 남안동 쪽인지 하는 방향이나 가는 길조차도 모르기 일쑤이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는 것이다.

그러면서 마음 속으론 오늘 가는 산은 또 얼마나 미끄러울까 하는 불안감을 가지고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딱 마음에 드는 산을 오늘 만났다.

이름 하여 화산이다. 산 전체가 꽃봉오리가 막 벌어지는 모양새라고.

가는 길도 선-하고, 산길의 상태가 어떠한지, 산길이 어디로 얼만큼 길게 나 있는지도 한눈에 들어왔다.

다음에 화산을 가면 출발할 때부터 편안하고 행복하게 룰루랄라 하면서 갈 수 있을 것이다.


1.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적당한 그러면서 완주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2. 소나무 사이로 갈비를 밟고 걷는 기분좋은 산길이다.

3. 숨이 찬 듯하면 평지가 나오곤 하는 적당한 경사이다.

4. 진짜 조용하다. 잘난 체 달아놓은 리본같은 것 전혀 없음 확인.

5. 거기다 전망은 더 끝내준다.

출처 : 불문산악회
글쓴이 : 가을하늘 원글보기
메모 : 07.1.15.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