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로 잔머리 굴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마구 들려옵니다.
자랑거리, 푸념거리 막 머리 속에서들 끄집어내고 있겠지요.
로(노)천에 늘려 있는 게 다 바람재 정거장 끝말잇기의 먹이감입니다.
잔잔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때론
대하소설보다 더 눈물 찍어내게 하는 감동이지요.
가슴 속에 묻어서 곰삭인 이야기도
리바이벌(오늘 한글날인데 애효!)하구요.
굴리고 굴려도 내 머리 속에서 나오는 건
리액션, 리바이벌, 리무버 같은 외국어와
는개(를 누가 썼는지)라는 안개 사촌 밖에 생각 안 나고
소소한, 상관없는 단어들만 비좁은 머리 속을 날아다닙니다.
리-자캉 싸우는 사이에 잽싸게 어느 꽃님이 먼저 정거장 기차를 움직이지 않을까
가슴이 콩닥콩닥 거립니다.
막하들 얼마나 재치가 넘치는지
들썩들썩 안 그래도 칙칙폭폭 기차가 잘도 달리두만
려기저기 이쁜 글솜씨, 마음솜씨 보이는 부역장님 때문에
요기 바람재 정거장에 가을하늘도 머리 터져가며 들왔습니다.
출처 : 바람재 들꽃
글쓴이 : 가을하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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